포토1

[스크랩] 나를 아줌마라고 부르지 마라 ------------★

긴 긴 시간 2009. 4. 22. 07:23






아줌마라고 부르지 마라 ------------★




아직은 꽃이고 싶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고
깊은 밤 빗소리에 흐느끼는 가슴으로 살고 싶다



귀뚜라미 찾아오는 달밤이면
한권의 시집을 들고
달빛 아래 녹아드는

 


촉촉한 그리움에 젖고
가끔은 잊혀진 사랑을 기억해내는
아름다운 여인이고 싶다


아줌마라고 부르지 마라
때로는 애인같은 아내로...
때로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저무는 중년을 멋지게 살고 싶어하는
여인라고 불러다오

 


그리고 내 이름을 불러다오
이뿌고.섹쉬하고.청순하고.멋있는
사랑스런 그대 라고 불러다오..

 


가끔은 쐬주 한 잔에 취해
비틀거리는 나 이지만


낙엽을 밟으면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가슴이 떨리는
중년의 멋진 여인이라고 불러다오


아직은 코믹하고 .
섹쉬하고.
댄스 잘하고.
멋진 매너의 남자를 보면
가슴이 울렁 울렁 거리는 나이....

 


세월의 강을 소리 없이 건너고 있지만...
꽃잎 같은 입술이 달싹이면
사루비아 향기가 쏟아지는 나이


이제는 아줌마라고 부르지 말고
사랑하고 싶은 여인이라고
불러주면 좋겠다

 

 

 

 


 

출처 : 나를 아줌마라고 부르지 마라 ------------★
글쓴이 : 그윽한향기처럼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