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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남양주/사릉맛집] 하루에 두번빚는 만두, 유현수 손만두 전문점

긴 긴 시간 2013. 6. 3. 05:29

며칠전 이집 만두를 맛본 후 순한맛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엉뚱한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었는데 정말이지 전에 경희네만두국이었던 이 만두국을 먹으면 맛이라는게 어때야하는지 이런집이 진짜맛집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집이다. 남양주 맛집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그 땡땡 만두의 입에 착 달라붙는 맛과는 전혀 다른 맛이지만 이름 바꾸어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벌써 손님들이 입소문을 내어 단골들이 많다고 하신다. 


예전 경희네 만두국으로 인상깊었던 집인데 이번에 당당하게 이름을 걸고 남양주 사릉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 유현수 손만두 전문점이다. 이집 손만두 먹어보지 않고 만두에 대해 논하지 말기를.. 




경춘선 전철 개통으로 역들이 다들 깔끔해졌다. 사릉역에 만두국 하나 먹으러 왔다. 정성이 갸륵하거나 만두국이 무지 맛있거나..둘다다..ㅋ




지난번 평내동에 있을때 자리보다 만두집으로써의 입지나 분위기는 휠씬 나아진거 같다.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으로 이집 순한 만두국의 맛과 잘 어울린다. 따뜻함도 느껴지고..

손만두는 하루에 두번 직접 빚는다는 문구에서 고집과 신뢰가 느껴진다. 힘은 많이 드실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유현수 주방장님을 뵈면 그 선한 인상속에서 음식에 대한 고집이 느껴진다. 포스라고 해야하나..




만두로 시작해 만두로 끝나는 심플한 메뉴판. 직접 당일 빚은 만두국이 딱 6,000원. 




만두국에 단촐한 찬이다. 




이중 백김치는 정말 죽여준다. 죽여주는 동치미 어쩌구 하는 집들 남양주에 많은데 웃기지 말라고 해라.. 이집 백김치 정말 시원하면서 짜지 않고 맛있다. 




찐만두부터 하나 맛보는데 하나가 무지 크다.




속은 맵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재료들로 가득 들어가 있다. 




떡만두국. 고명으로 지단과 살코기가 살포시 올라가 있다.




일단 국물이 아주 담백하다. 담백한것이 별맛이 없는 표현이지 않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요리사분이 있던데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첫맛에 감칠맛을 느낀다면 그건 담백한게 아닐거다. 국물에서 자극적인 맛이 아닌 좋은 고기로 잡내없이 만든 육수의 맛을 느끼는것이 담백한 맛이라고 생각한다.




오래 먹어도 자주 먹어도 전혀 질리지 않을 그런 순전한 맛이다.




더울때는 묵밥이 제격인데.. 시큼달큼한 묵밥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탱글한 묵의 느낌. .




이날은 특별히 지인께서 멀리 봉평장에서 가져온 귀한 산나물과 함께..



소고기향이 가득나는 첫맛에 이맛이야~ 를 외치는 그런류의 만두국은 분명 아니다. 그러나 난 이 순한 맛의 바로 빚은 만두로 만든 만두국이 휠씬 좋다. 




출처 : 미누미누`s Home
글쓴이 : 미누미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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