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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통죄 폐지를 보는 사회의 시각

긴 긴 시간 2015. 5. 12. 18:12

결혼의 영속성에 대한 기본적인 사고의 토대는

어디에서 유래하는지

간통죄를 폐지하는 기본적인 논의는

성적 자기 결정권을 제한하는 것은

기본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생각인 데

결혼의 순결과 영속성을 주장하는

사고와 성적 자기 결정권과의

가치관의 유기적인 연결점은

어디인지

한국사회가 기본적으로 지향해야하는

가치에 대해서 제대로 대처하고 있는 지

인간사에서 가장 원초적인 문제를

과연 제대로 논의하고

교육하고 사회를 이끌고

있는 것인지

항상 의문이다.

종교나 교육이나 문화계도

이끄는 게 아니라 현실에 이끌려 가고

있는 것 같다.

영화에 나오는 정사씬은 과연 극의 전개상 필요한

장면인지 의아했고 왜 말초적인 자극을 유도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었다.

서편제에서 처음 나오는 정사씬이 그랬고

최근에 본 와일드란 영화에서

나오는 성적 일탈 행위가 작가가 뭐를 말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었다.

결혼과 성은 별개의 것이라는 뜻인지

거기서 보여주는 성과 인간관계의

친밀감과 밀착성이 그 영화에서

뭐를 말하려고 하는 건지

성과 관계되어서

두가지 태도가 표현되었다.

하나는 성적 희롱과 위협을 느끼고

도망가는 모습과

또 하나는 오랜 도보 여행 끝에

만난 남자와의 일회적인

사랑 나눔이 표현되었다.

이 문제는 깊이 솔직하게

또 심도 깊게 논의 되어야 함에도

물밑작업과 같은 형태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