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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글/서울 시내 속 도시재생을 둘러 보다: 성수동 수제화 거리

너치리 2018. 5. 20. 03:56

서울 시내 속 도시재생을 둘러 보다: 성수동 수제화 거리

 
서울 시내 속 도시재생을 둘러 보다: 성수동 수제화 거리

[도시재생이 궁금하다]

도시재생은 말 그대로 낙후된 도시를 재생시켜 활성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도시재생사업은 도시를 완전히 허물고 새로 짓는 것이 아닌, 그 지역 특색과 환경에 맞게 새로 단장하는 것입니다. 도시재생은 경제기반형과 근린형으로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은 도시 전체의 산업과 기능을 활성화하고 그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합니다. 근린형 도시재생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기초생활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사회서비스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018년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100곳을 내외하여 선정 추진한다고 하니 정말 기대됩니다!

[도시재생은 지속 가능한 발전]

도시재생은 지속 가능한 발전입니다. 도시재생을 함으로써 낙후 지역을 되살리고 도시 미관을 개선합니다. 지역 발전이 이루어지면 자연스레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겠죠? 따라서 도시재생 사업의 영향력이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 되며 그 효과가 서로 맞물려서 선순환하는 구조를 갖게 됩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을 주의하자]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낙후됐던 구도심이 개발돼 상권이 활성화하면서 원래 거주하던 주민이나 자영업자들이 높아진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다른 지역으로 내몰리는 현상. 한경 경제용어사전, 한국경제신문

실제로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노력한 주민들이 높아진 임대료와 민간 자본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쫓겨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서울 마포구 망원동이나 경리단길이 있습니다. 국가 주도로 하는 사업인 만큼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적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성수동 수제화 거리]
저는 도시재생으로 재탄생한 성수동 수제화 거리를 다녀왔습니다. 성수동은 서울형 재생 시범사업으로 노후 주거지역에 해당합니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점진적 주거환경 정비가 필요하며 전면철거형 정비사업을 진행하기에 바람직하지 않고 보존 및 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말합니다.

▲성수역 지하철 플랫폼

지하철 성수역에서 내리니 수제화 거리를 표현하는 그림들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벌써 수제화 거리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성수역 지하철 1번 출구(B구역)

수제화 거리는 성수동에서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1960년대까지는 염천교 일대가 제화 산업의 중심지였습니다. 서울역 화물 보관 창고에 가죽이 보관되고, 그 가죽을 이용하는 잡화상과 구두수선점이 생긴 것이 시초입니다. 그 이후 1980년대에는 명동에 수제화 거리가 형성되었습니다. 당시 명동은 한국의 최신 유행을 선도하였고 이 시기가 한국 제화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 싸롱화라고 들어보셨나요? 명동에서 싸롱화가 세일하면 경찰까지 나와서 단속을 해야 할 정도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 이후 IMF로 인해 싸롱화가 쇠퇴의 길로 접어들면서, 많은 구두 공장들은 성수동에 자리 잡았습니다.

▲성수역 지하철 1번 출구(B구역)
▲성수역 지하철 1번 출구(B구역)_fromSS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꽤 많은 시민이 수제화 거리를 찾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fromSS인데요, 성수동 수제화 공동브랜드입니다. 지하철 역내에는 수제화 거리가 1번 출구로 안내되어 있지만, 성수동 일대가 모두 수제화 거리이기 때문에 어느 출구로 나가도 상관은 없습니다. 수제화 거리는 A~G 구역까지 있으며 사진 속에 있는 중심거리는 B구역입니다.

▲성수역 지하철 1번 출구(B구역)
▲성수역 지하철 1번 출구(B구역)

곳곳에서 수제화 거리 관련 조형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구두 상점만 늘어서 있는 것이 아니라 구두와 관련된 조형물과 함께 있으니 문화의 거리라는 느낌이 드네요!

▲성수역 지하철 3번 출구(D구역)_수제화 공장
▲성수역 지하철 3번 출구(D 구역)

B 구역과 반대편인 D 구역도 한번 둘러봤습니다. B 구역처럼 상점이 밀집되어 있지 않고 띄엄띄엄 자리 잡고 있었는데요, 구두 상점과 다른 상점이 어우러진 모습이 B구역과 비교해봤을 때 색달랐습니다. D 구역에는 구두 상점뿐만 아니라 가죽 상점, 잡화 상점, 수제화 공장 등 구두와 관련된 상점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또한, 성수역 4번 출구로 직진하면 성수동 구두 테마공원이 나온다고 하니 성수동에 갈 일이 있으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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