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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아동 성 강탈 의혹에 대한 전국적 조사 나서… 특히 카톨릭교회가 문제

긴 긴 시간 2012. 11. 21. 01:06

호주, 아동 성 강탈 의혹에 대한 전국적 조사 나서… 특히 카톨릭교회가 문제
    기사등록 일시 [2012-11-12 21:20:59]    최종수정 일시 [2012-11-12 21:36:08]
【캔버라=로이터/뉴시스】김재영 기자 = 호주 정부는 12일 개인이 아닌 기관에 의한 아동 성 강탈 의혹 조사를 확대시켰다. 특히 돈 많고 힘 센 카톨릭 교회 안에서 저질러진 비리 스캔들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명했다 .

줄리아 길라드 총리 정부는 최근 수십년 동안 행해져온 아동 성 강탈 행위의 의혹이 전국에 걸쳐 폭로되면서 이에 대응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왔다. 많은 의혹이 카톨릭 교회 단체를 둘러싸고 있다.

호주 최고 조사 기관인 왕실위원회는 학교, 자선단체, 스포츠 클럽 및 교회가 낸 답변들을 자세히 들여다 볼 것이며 특정한 기관을 타깃으로 하지 않는다고 총리는 말했다.

앞서 뉴 사우스 웨일즈 주는 고위 경찰관인 피터 폭스가 제기한 불평을 조사할 위원회를 꾸렸다.

"내 스스로의 경험으로 증언할 수 있는데, 교회는 은폐하고, 희생자들의 입을 막고, 경찰 조사를 방해하고, 범법자들에게 조심하라는 언질을 주고, 증거를 파괴하고 그리고 신부들을 옮겼다. 모두 교회의 명성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고 폭스는 주지사에게 쓴 편지를 통해 주장했다.

교회의 성 강탈에 관한 또다른 조사위원회가 빅토리아주에서도 구성됐다. 한 단체는 아이들을 윤간하고 때리고 보고되지 않는 사망마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총리는 많은 아이들이 고통 받아 왔으며 다른 어른들은 그들이 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위원회가 이런 아동 학대와 성 강탈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