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주차문제 해결방법은 없나?

공감코리아|입력2005.05.23 05:53

현재 우리나라 주차난은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6월말 현재 서울시의 총 차량대수는 211만대이다. 그러나 57.1%인 120만 여대만 주차장에 수용할 수 있다. 결국 91만 여대는 어디든 비집고 들어가야 할 틈을 찾아야 하고, 불법 주차가 되는 것이다.

<BR><BR>이에 따라 주차 공간이 절대 부족한 도심은 물론 주택가 이면도로도 몸살을 앓고 있다. 주차문제는 자동차 보급의 증대와 자가운전자의 증가로 더욱 많은 주차시설을 필요로 하게 되었으나 한정된 토지자원과 토지가격의 상승으로 주차시설의 공급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BR><BR>이러한 주차시설의 부족으로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해야 할 자동차가 주차공간을 찾아 주변도로를 배회하여 불필요한 운행을 발생시키고 노상에 정차를 위장한 사실상의 불법주차로 교통 혼란은 더욱 가증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에게 운행시간과 에너지의 소비에 피해를 주게 되어 결국은 시민활동과 경제활동을 저해시키는 요인 중의 하나로 대두되었다.

<BR><BR> <table width="80" border="0" class="floatr"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right"> <tr> <td width="2" height="2"></td> <td ></td> <td width="2"></td> </tr> <tr> <td ></td> <td><img src="http://i2.media.daumcdn.net/photo-media/govpress/200505/23/869ccac9a81b1b4505c4db2f.jpg" name="_img_1" ></td> <td ></td> </tr> <tr> <td width="2" height="2"></td> <td ></td> <td width="2"></td> </tr> <tr> <td colspan=3><b> </b> </tr></table>정부는 이와 같은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에 관한 법령을 정비하여 주차시설을 양적, 질적으로 공급하려고 노력하였으나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자동차의 보급으로 정부의 정책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BR><BR>그 중의 한 예로 거주자 주차제를 들 수 있는데, 한달 동안 일정금액을 내고 자기 집 앞을 개인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하지만 이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주택가에서 불거지는 주차문제에 대한 주민들 간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라 하겠다.

<BR><BR>주차할 공간이 없는 91만여 대의 차량에 대한 주차문제에 대하여 한 가지 제안을 하자면, 서울에 있는 초, 중, 고등학교의 넓은 운동장이나 학교 내 주차장을 수업시간이 끝난 저녁부터 한창 등교하기 바쁜 시간 전까지 임시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문제가 없지는 않을 것이다.

<BR><BR>차량으로 인해 등하교시간이 복잡해질 것이고, 주차장으로 이용하는데 들어가는 부대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용규칙만 잘 세운다면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현 거주자 주차제도도 일정한 금액을 납부하는 상황에서 그 비용을 각급 학교에 지급한다면 학교측에서는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BR><BR>이를 위해서는 이용자들이 반드시 이용시간을 준수해야 하고, 등하교 시간이나 주차장으로 이용될 시간에는 경찰이나 각급 공무원들을 배치해 교통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밤마다 텅 빈 학교 운동장과 사람도 지나다니기 힘든 주택가 도로를 보면서 공간의 효율적 배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BR><BR>국정넷포터 김민철(minchul9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