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1/11 머문자리 댓글

긴 긴 시간 2010. 11. 11. 04:07

11/11 머문자리 댓글

 

 

사랑은 가까이서 그 사람이 필요한 걸 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에 가서 공허한 것은 그냥 성경 구절에 있는 사랑이 표피에 와 닿지 않기 때문이죠...이산 가족 상봉처럼 어린시절 필요한 아빠나 혈육의 사랑 다 보내 놓고 60년만에 만나 눈물 바다라고 표현하는 언론에 헤어진 사람이 보내야했던 구비진 시간시간이 얼마나 쓸쓸하고 외롭고 삭막했는지 알고 있는지 묻고 싶군요...쉽게 작은 사랑에서 큰 사랑을 보라고 하지 마세요...과연 그 적막한 환경에 작은 사랑을 보여준 적이나 있었나 묻고 싶군요...사실 종교나 사회가 너무 잇슈화한 사랑에 물들어 있는 건 아닌지 돌아 보길 바랍니다.....

 

잇슈화한 사랑이란 때때로 자신 조차도 소화시키지 못한 채 노출 되는 거니까요...흑백 문제를 다룬 영화에서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운동을 하는 부모가 정작 자신의 딸이 흑인과 결혼 하겠다고 했을 때 보여 주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이 바로 일반적인 사회의 자화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 겉으로는 그럴듯 하지만 실제 가치의 내면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내면화 되지 못한 가치는 떠돌기 마련이고 사회는 공허할 뿐입니다........

 

이산가족의 한 사람으로 아직 큰 사랑을 행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의 변입니다....세워리님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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