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의 웅장함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
우리의 삶이 현실보다 내면의 흐름에 더 긴밀하게 살아간다는 걸 다시한번 확인해 준 공연이랄까...
현대적인 영상미학과 발전된 무대 조명이 극을 더 현실감있게 보여주었다.
배경 음악과 뮤지컬 배우들의 청아한 노래 가락은
마치 천국에 온 착각 마저 불러 일으킬 정도로 황홀했다.
음악과 더불어 멋들어진 춤사위는오로지 잘 짜여진 국립 오페라단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가지 좀 의아했던 것은 아직도 우리에게 미술은 대중적이지 못하다.
음악이 대중가요로 사람들 마음에 어우러져 있는 만큼 대중적이지 못하다.
그런데 극중 대사에서 김홍도의 그림을 얻으려는 사람이 줄서 있었다니
그정도로 민중의 마음에 깊이 들어가 있었을까 하는 의아함이 들었었다.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예술을 하면 배고프다는 말이 어느정도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데
어쩌다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경우 몇몇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대다수의 사람이 배고프다.
현실은 실제 부유함에서 오는 삶의 여유에서 예술을 시작하고
또 그런 배경에서 공유 되고 있다고 보여지는 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준의 가나화랑을 전시회 때문에 가게 되면서 였다.
인사동에서 옮긴지 몇년이 지났음에도 옮긴지도 모르고 찾아갔다
그래도 공부를 꽤한 지식층이라 할만한 사람도 옮겨진지 모른다는 것은
음악보다 더 대중적일 수 없는 한계가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늠케 한다.
하기사 이중섭은 그릴 종이가 없어서 껌껍질에다도 표현했는 데 나의 이런 생각을 알면 화내실지 모르겠다.
예술이 좀 더 어렵고 살벌한 마음에 더 다가가야 함을 보여주는 일예로는
쇼 생크 탈출에서 주인공 앤디 듀프레인이
운동중인 죄수들에게 불법으로 음악을 틀어줬을 때의 장면이 꽤 감동적이었다.
(영화에서뿐이 아니라 실제로도 음악이 천성적으로 귀를 열어 줄까 .하는 의문은 좀 있다........)
여하튼 예술이 서로의 장르의 벽을 허물고 있다는 느낌이다.
서로 좀더 가까이 가고 있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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