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정을 컴퓨터에 정리 하다가
고등어 조림을 하려고 시장 봐온 자반 고등어가
생각 났다.
인터넷을 뒤져 요즘 유행하는 백종완의 고등어 조림
보고 통조림으로 하는 거라
다른 레시피를 찾았다.
레시피가 많고 조금씩 달라서
다 해 볼수도 없고 어느게 좋을지 항상 난감하다.
내가 일을 잘 못해서인지 맨날 나와 노는 사람 보면
훌륭해 보인다.
난 오늘도 그 누군지 언급했던
어두컴컴한 집에서 집안일을 척척 못하고
모래언덕에
가슴까지 빠져서 허우적 대는 모습으로 일하고 있다.
일 잘하는 사람이 부럽다.
잘 노는 사람이 부럽다.
지금은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글을 쓰고 있다.
컴퓨터 작업하다가 고등어 조림 준비 하다가
누워서 글 쓴다.
전부 나들이 가는 철에
잠시 거실 창문에 보이는 단풍을 본다.
일하다가 배고파서 인숙이가 준 Flaxeed Meal- 아마씨 갈아논거
플레인 요플레하고 같이 복숭아에 뿌려서 먹고 있어
아마씨 자체 보다 갈아논 게 훨씬 먹기 좋다.
열심히 과일에 뿌려 먹고 있다.
인숙이 생각 하면서
이제 고등어 손질하고 난 뒤 설거지 잔뜩 쌓인 거 할 차례
모두 안녕 한지 이 가을 철에
남자들이 더 탄다던 계절
나는 내가 더 타는 거 같다.
설겆이는 다했다.
이제 부터 좀 굶어야 겠다.
자꾸 살이 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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