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막 되자 마자 죽었다.
201501010110
2015년 1월 1일 오전1시10분
너무 아파 하고--- 하루만 더 살수 있었다면 우리 딸들이 더 따뜻하게 보살펴 줄 것을
하루만이라도 더 많은 사랑을 받고 갈 수 있을 거를---
어제 부터 숨쉬기두 너무 힘들어했다.
그냥 고통없이 편하게 갔으면 했는 데
너무 고생해서 안스러웠다.
우리 두 딸은 여러번 울었다.
내 가슴은 마치 망치로 여러번 두둘겨 맞은 거처럼
먹먹한 게 아무 느낌이 없다.
미루 좀더 많이 놀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얼마나 많이 답답했을까
또 얼마나 많이 나가고 싶었을까
난 이불에 털이 묻을까봐
들어오고 싶어하는 걸
매정하게 방문을 닫았었다.
자신이 거부당하는 느낌 때문에
보리에게 성질 부리고 그래두 나중에 보면은
내 방문 앞에 고즈넉히 앉아있었다.
얼마나 긴시간이었을까 그 인내와 참을성에
놀라웠다.
그리고 왜 떼를 쓰지 않았을까
좀 더 떼를 썼으면 내가 방문을 열어 줬을 텐데
인내 하느라 스트레스 받았을 걸 생각하니
더욱 미안하다.
더 신경 써줄 수 있었는 데
줌더 놀아 주고 즐겁게 해 줄 수 있었는 데
미안해 정말 미안해 미루
다른 세상이 있으면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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